어릴 때 영화로 봤던 마틸다. 이번에 뮤지컬로 나와서 그런지 알라딘 상위 랭크에 올라있더라. 어릴 적 추억에 젖어서 충동적으로 구입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로알드 달의 소설은 잔혹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도 그렇고 마틸다도 그렇고 어린아이들에게 너무 못되게 구는 어른들이 등장한다. 비현실적인 능력을 가진 인물을 등장시키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
오늘 갑자기 비가 왔다. 그 바람에 급하게 지하철 출구랑 연결되어 있는 종합쇼핑몰에 들어갔다. 하필이면 그 위치에 신발가게가 있을게 뭐람. 너무 귀여운 병아리색 신발을 팔고있더라 전에도 술먹고 집에 돌아가는길에 지하상가에서 술김에 신발을 산 적이 있다. 그 신발도 노란색. 왜 충동적으로 눈길을 끄는 신발은 항상 노란색일까. 왠지 모르게 귀여워 보이는 색깔 ...
'조해주' 시인에 대해 궁금해지게 만드는 시집이었다. 아침달 시집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출간하는 것 같다. 이번에 접한 시집도 역시 93년생의 젊은 시인의 작품이었다. 밝으면서도 내면은 어두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시가 주였다. 좋은 구절이 많아 접을 부분도 많았다. 시집 뒤에 부록에 실린 작가의 이력이 독특하다. 이력을 읽고 나니 '조해주'시인에 대...
수원 <브로콜리 숲>에서 구입한 에세이 사장님께서 이 책의 작가님도 수원에서 책방을 운영중이라고 알려주셨다. 마음에 위안을 얻고 싶을 때 찾아갈 수원. (아직 열심히 다니고 있진 못해서 미래형) 책 뒤에 적혀있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아 구입한 책이다. 우울증이 있는 책방지기 김명선 님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나도 막연히 35살이 되었을 땐 작은...
너무나도 순수한 책. 전적으로 어린 아이의 시점에서 쓰여진 책. 글의 양보다 그림의 양이 더 많았던 걸로 기억나는 책이다. 결말이 어이없다고 느껴질 만큼 착했지만 읽고 나서 허허허 하고 웃음이 나오는 책이었다. 어린 시절 홀로 방 안 침대에 누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 기억이 다들 있지 않은가?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읽은 책이었다.
인스타 그램에 올리는 짧은 서평들을 항상 카톡 내게쓰기 기능으로 적곤 했는데 이제 포스타입에 기록해서 간직해볼까 싶다. 성인이 되어 동화를 읽기 시작했다. 어릴 적에는 오히려 두꺼운 소설책을 읽는것이 더 성숙해 보이고 나의 지식을 드러내는 것 같아서 어려운 책을 들고 어른을 흉내냈었다. 그토록 바라던 어른이 된 지금 어릴 때 다양한 그림책, 동화책을 많이 ...
푸른 하늘은 다 옛말이 되어버린 것 같다. 어릴적 보며 혀를 끌끌 차던 모 중국 도시의 사진을 보는 것 같다. 매일매일 최악의 미세먼지라는 타이틀을 붙인 기사들이 쏟아진다. 매일매일 빼애---- 하고 재난문자가 울리는 것도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 우연히 오늘 하교하는 초등학생을 마주쳤다. 내 어릴적에는 그래도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오늘도 나는 일회용품...
그냥 음식을 먹고 싶지 않았다. 거진 다 나은 줄 알았다. 두끼 정도 꼬박꼬박 챙겨 먹으며 영양제, 홍삼 등 몸에 좋다는 건 다 챙겨먹었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먹었다. 잘 먹어야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나 자신을 과대평가했나보다. 나 자신이 다 나은 줄 알았다. 밥을 먹기 싫었다. 단지 조금 신경 쓰이는 일이 있었을 뿐이었다. 신경이 곤두섯...
오늘은 그냥 그런 목요일 직장에서의 일도 착착 진행했고 삼시세끼 잘 챙겨먹은 하루 억지로가 아닌, 의무감에서 떠밀려서 먹는게 아닌 시간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누군가에게는 별일 없고 특별할 일 없는 일이겠지만 나 자신에게는 칭찬과 응원을 보내고 싶다. 잘 하고 있어. 앞으로 더 좋아질 거야. 앞으로 너는 빛...
오랜만에 1시를 넘겼다. 규칙적인 기상, 생활을 하게 되면서 불면증과 수면 도중에 서너번 깨는 수면장애도 서서히 나아졌다. 이제는 수면제도 끊게 되었고 수면 유도제도 줄이게 되었다. 불과 2년전만 해도 지금은 내가 한창 생활하던 시간이다. 하지만 지금은 오랜만에 이 시간에 깨어 무엇인가를 한다는 사실이 낯설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해야지. 나는 행복한 사...
처음에 소확행이라는 단어를 접했을때 들었던 생각은 '에이 그게 뭐야-' 사람들이 참 줄임말도 가지가지 만든다 싶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 단어가 참으로 낯설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에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울증이라는 걸 알고 병원에 다니기 시작한지 1년 하고도 2개월 술도 끊고 담배도 끊고 이번에는 약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먹었다...
'경묘당' 여느날과 다름 없이 트위터 뒤적뒤적 하다가 눈에 딱 들어온 단어. '경묘당' 이 단어를 처음 보자마자 든 생각은 세상에- 이런곳이 있다니 찾아보고 카페 가입하고 혼자서 한 시간은 탐방했다. 속전속결로 고양이캔까지 후원! 부끄럽지만 요상한 말투로 응원글도 올렸다. 앞으로 후원도 봉사의 손길도 많이 닿아 꼭 번창하길. 응원해요. 내가 나아지고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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