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병원가는 날이다! 전에는 일어나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그냥 누워서 쉬는 날 이틀을 내내 보내곤 했는데 이제는 병원에 가야 한다는 핑계로 꾸역꾸역 외출을 해야만 한다. 나가기 위해 화장을 하기 때문에 진료만 보고 오긴 아까워서 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괜히 집 앞 종합쇼핑몰도 둘러보곤 한다. 이렇게나마 사람들을 마주하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게 나 ...
제목이 거창해서 쓰면서도 피식 웃음이 났다. 그리 심각한 내용은 아니지만 오늘 내가 느낀 기분은 정말 저 소제목 그 자체였다. 좋다가도 나빠지고 죽일 듯 싫다가도 금방 친해지는게 사람 사이의 관계라지만 아직 나는 그런 흐름에 적응하긴 어린 것 같다. 특히 휴학을 하고 취직을 한 나는 학교에서와 사회에서의 각각의 인간관계의 간극이 너무 당황스럽게 느껴진다. ...
약에 대한 부작용인지 그냥 내가 요즘 피곤한건지 잠을 어마무시하게 잔다. 사람의 욕구가 식욕, 성욕, 수면욕이 합쳐져서 1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수면욕만으로 1이 완성된 듯한 느낌이다. 전에는 그렇게 잠이 안오더니, 잠에 들기 쉽지 않더니만 요즘에는 10시만 넘기면 졸음이 쏟아진다. 어제는 회사 업무가 너무 많아서 점심도 5분만에 대충 해치우고 퇴근할때까지 ...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때 받은 진단 중에 하나는 '폭식'이었다. 어릴 적부터 가끔씩 음식을 토할 때까지 먹곤 했다. 형제, 자매가 많은 것도 집이 못사는 것도 아닌데 음식에 집착을 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급격하게 살이 쪘다. 체중이 거의 8개월 만에 15kg이 늘었다. '키 165cm에 몸무게 65kg' 수능이 끝나고 거울을 봤을 땐 이미 거대해진 내...
나는 주말에 일하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고정 휴일이 월,화이다. 그 덕분에 병원 방문도 편하다. 주말에 쉬었더라면 아침 진료 시간에 맞춰야 하기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했을텐데 평일에 쉬기 때문에 그런 피곤함은 없다. 오늘은 늦은 아침에 일어나 천천히 준비해 병원에 갔다. 약을 복용하고 저번주보다 현저히 더 나아진 컨디션을 보였기 때문에 아침약을 ...
오늘 계획을 모두 지키고 지금 기쁜 마음으로 일기를 쓰고 있다. 새로운 약을 먹기 시작한지 일주일째 이제 점점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에 4일 정도는 너무 힘들었다. 너무 졸려서 일을 하면서도 아가들보다 내가 하품을 더 많이 할 지경이었으니 말이다.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니 해야할 일 리스트를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실 중학교 시절부터 대학...
거즘 두 달 만에 내 발로 병원을 찾았다. 생활이 다시 엉망이 된 터라 더 이상은 미룰 수 없겠다 싶어 찾았다. - 새로운 병원과 새로운 의사선생님 - 낯설다는 느낌이 먼저 다가온 병원. 환자가 얼마나 많은지 한시간을 멍하니 앉아서 기다렸다. 사실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놀랬다. 내가 잘 찾아온게 맞는지 인터넷 창을 열어 검색을 해보기도 했다. 나를 제외하고는...
나의 자만이었다. 괜찮다고 이제 살 거 같다고 생각했다. 나 자신을 너무 믿었다. 어느 날인가 귀찮다며 약을 먹지 않기 시작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도 가지 않았다. 한 달 정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하고 싶지도 않았다. 다시 잠도 들지 않았다. 누워만있었다. 누워있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
나는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 몇 있다.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은 그런 친구들_ 어쩌다 한번 갑작스럽게 연락해서 만나자고 해도 바로 만날 수 있는 친구들. 만나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몇시간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 이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은 진심으로 즐겁다. -----------------------------------------------...
오랜만에 포스타입에 글을 쓴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나를 지나갔다. 새로운 꿈이 생겼고, 월급도 올랐다. 또 가장 중요한 하고싶은 일이 생겼기에 무엇인가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 마음이 안정되어 의욕이 생긴건지, 의욕이 생겨 아픔을 이겨낸건지는 모르겠지만 6개월 동안 먹었던 약도 끊었다. 아직 자는 도중에 한 두번 정도는 깨긴 하지만 수면제도 끊었다...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나는 책을 좋아한다. 사실 글씨라면 다 좋아한다. 살짝 활자 중독(?) 이 있는것도 같다. 이 북과 포스타입, 트위터에 올라오는 글들도 좋아하지만 사실 종이책을 가장 좋아한다. 한 장, 두 장 넘겨가며 읽을 때의 느낌과 책 특유의 종이냄새와 잉크 냄새가 좋다. 언젠가는 내 이름을 건 작업실 겸 서점을...
지난 이주간 정말 엉망이었다.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안좋은 것만 먹고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었지만 제어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결국 오늘 다시 병원에 간다. 완전 처음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병원에 다녀오는 길엔 기분좋게 맛있는거라도 사가지고 들어오자. 다시 시작해보자. 나 자신을 위해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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